반려견 간 기능 개선과 항산화 영양소의 역할

 

1. 반려견 간 질환과 관리의 필요성

 

간은 체내 대사와 해독의 중심 기관으로, 반려견에게도 영양소 대사, 독성 물질 해독, 담즙 생성 등 필수적 역할을 한다. 그러나 비만, 약물, 환경 독소, 만성 염증 등으로 인해 간 기능이 손상되면 식욕 저하, 구토, 황달, 무기력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간 효소 수치(AST, ALT)가 상승한 반려견의 상당수가 지방간이나 만성 간염으로 진단되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수의학에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항산화 영양소를 활용한 보조 관리가 적극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2. 항산화 영양소의 작용 기전

 

간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산화 스트레스다.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염증 반응이 악화된다. 이때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세포막을 보호한다.

 

• 비타민 E: 지용성 항산화제로, 간세포막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억제에 기여한다.
• 비타민 C: 수용성 항산화제로, 자유 라디칼 제거와 함께 비타민 E 재활용을 돕는다.
• 셀레늄: 항산화 효소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의 활성에 필수적이며, 간 해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코엔자임 Q10: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를 지원하며, 간세포 에너지 공급을 촉진한다.
• 실리마린(밀크시슬 성분): 항산화 작용과 함께 손상된 간세포의 회복을 돕는다.

 

American Journal of Veterinary Research 연구에서는 항산화 영양소를 보충한 그룹이 대조군보다 간 효소 수치가 안정되고 조직 손상이 줄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3. 임상 적용과 보호자 경험담

 

임상 현장에서는 항산화 복합제를 급여받은 반려견에서 식욕 회복, 체중 안정화, 황달 완화 같은 긍정적 반응이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비타민 E와 실리마린을 함께 보충한 그룹은 혈액 내 ALT 수치가 빠르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보호자 경험담에서도 “간 수치가 높아졌던 아이가 보조제 복용 후 활력이 회복되었다”, “항산화제를 꾸준히 급여하니 피부·털 상태까지 개선되었다”는 사례가 공유된다. 물론 보충제는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반드시 수의사 지도하에 병행해야 한다.

 

4. 홀리스틱 케어와 장기적 관리 전략

 

홀리스틱 관점에서 간 기능 개선은 단순히 보조제를 급여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체중 관리·독소 노출 최소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저지방·고단백 자연식을 적용하고, 가공식품·첨가물을 줄이면 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추적하는 것이 필수다. 항산화 영양소는 이런 생활 관리와 결합해 간세포 보호·산화 스트레스 감소·재생 촉진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간 건강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