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홀리스틱 케어 & 자연 치유

반려견의 계절성 우울증과 빛 치료 요법

easy-info1 2025. 9. 23. 21:08

1. 계절성 우울증, 반려견에게도 나타나는가

 

사람에게 잘 알려진 **계절성 정서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는 햇빛 부족으로 인해 세로토닌·멜라토닌 분비가 변하면서 발생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도 계절 변화에 따라 행동학적·심리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Journal of Veterinary Behavior에 보고된 사례에서는 겨울철에 반려견이 무기력, 식욕 변화, 놀이 관심 저하를 보였으며, 이는 인간의 계절성 우울증과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반려견은 햇빛 노출이 제한되어 수면 리듬과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지는 위험이 크다.

반려견의 계절성 우울증과 빛 치료 요법

 

 

2. 빛이 뇌와 호르몬에 미치는 작용

 

빛은 시각 자극을 넘어, 뇌의 시상하부와 송과선을 직접 조절한다. 햇빛이 줄어들면 멜라토닌 분비가 과다해져 졸음과 무기력이 늘고, 세로토닌 합성이 줄어들어 기분이 가라앉는다.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연구에서는 겨울철 반려견이 낮 시간 햇빛 노출이 줄어들수록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높고, 활력 지수가 낮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따라서 빛 노출은 단순한 시각 자극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활력 유지의 핵심 자원으로 작동한다.

 

 

3. 빛 치료 요법(Light Therapy)의 적용 사례

 

빛 치료는 일정 파장의 인공광을 이용해 햇빛 부족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SAD 치료에 이미 널리 쓰이고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보고되었다. Veterinary Therapeutics 연구에서는 빛 치료기를 하루 30분씩 노출한 반려견 그룹이 활동성 증가, 수면 패턴 안정화, 사회적 상호작용 증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보호소나 실내 사육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실제 보호자 경험담에서도 겨울철 빛 치료기를 사용한 후 “산책 의욕이 늘고, 무기력 행동이 줄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4. 안전한 빛 치료 가이드

 

  1. 시간과 강도 조절: 하루 20~30분 정도, 아침 시간대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거리 유지: 빛 치료기는 반려견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최소 50cm 이상 거리에서 사용한다.
  3. 관찰 필수: 초기 사용 시 불편 행동이나 과도한 흥분이 없는지 확인한다.
  4. 보조 관리: 빛 치료는 산책, 규칙적 식사, 놀이 등 생활 관리와 병행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5. 전문가 상담: 심장 질환, 신경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

 

빛 치료는 단독 치료법이 아니라, 계절적 스트레스와 우울을 완화하는 보완적 관리 자원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