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바람의 섬이 기억하는 여인, 김만덕제주는 바람과 파도가 일상인 섬이지만, 그 거친 환경 속에서 깊고 따뜻한 이야기가 피어난다. 김만덕은 조선 후기 제주에서 태어나 평생 나눔의 삶을 실천한 여성으로, 지금까지도 ‘제주의 어머니’로 불린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궁핍하게 살던 그녀는 스스로 장사를 배우며 성공했다. 그러나 단순한 부자가 되기보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이웃을 돕는 길을 선택했다. 특히 1795년, 제주에 극심한 기근이 들었을 때 자신의 재산과 곡식을 모두 풀어 수천 명의 목숨을 살린 일화는 지금도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선행 기록이 아니라,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인간애와 공동체 정신의 표본이 되었고, 오늘날 기념관은 그녀의 삶과 뜻을 기리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 조선 후..